2012/02/16 10:05














이야기를 시작할래 한 것이 아니라 내용이 뭔지도 없이 그냥 시작됬다.

'시간 어때?, 가되 되?'하는 짧은 전화 한 통화를 앉았다.

요즘 자주 만나는 편이다. 딱히 뭘 좋아하는 지도, 어떻게 사는지도 잘 모르지만 자주 만나도 부담감이 별루 없는 그런 사람으로의 느낌이 있길래...

 

차 한 잔 줄까? 했더니 아니란다. 곡차를 한 잔 달라고...

해서 내가 아주 좋아하는 매화술 한 잔 나누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뭔 주제없이 시작된 얘기인지라 아무 내용이나 나온다.

고향 떠나 어려서부터 고생하며 지금까지 살아온 얘기,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얘기.....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도 크게 흩트러짐없이 내내 앉아 았었다.

 

똑같은 자리에서 비슷한 얘기를 나누게 되는 오후 한 때도 있었다.

표정들을 보면 사뭇 진지하고, 중요한 얘기하는 것 같지만 그런 얘기들은 거의 없었다.

그냥, 본인들의 이야기이기에 잘 들어주고 있다.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산만하게 돌아다니던 2번은 우리를 앞뒤로 돌며 찍어 놓고

이쁘게 만들어 놓은 장식용품을 흔적으로 남겼다.

 

로즈마리, 크리핑로즈마리에 꽃이 한창이다.

아직 이른데..... ^^
한 겨울에도 봄처럼, 봄에도 봄처럼 내내 푸르름과 향기를 주니, 이런 공간에서 늘상 머물고 있는 나는..

 

"행복하다!!, 그리고 감사하다. ^^"

 

 


Posted by 농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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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3 10:35


참 한가로운 날이다.
간간히 내방하는 분들이 있지만 때론 이렇게 우리끼리 노는 시간도 정말이지 여유롭다.
인상 벅벅  쓰면서, 꽥꽥 소리지르면서 다투는 지, 마는지....
'저러다 싸우지...'하고 염려할라치면 어느새 이렇듯 껴안고 히히낙낙이다.
이런 걸 형제라 하는 거 맞겠다. 싶다.
군사들이 참 사이가 좋다.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도 불구하고 친군지, 언니 동생인지 알바 없다는 듯하다.
2번과 3번이다.
100마디를 나누면 5마디는 소근소근이고 나머지는 몽땅 다 큰 소리다.
지들은 지극히 정상이라 하는데 0번이나 내가 봐서는 영판 쌈질하는 목소리 톤이다. ㅎㅎㅎ....
놈들 얼굴을 보고 있으면 그냥 행복하고 좋다. 이쁘다. 아주 많이....


군사들은 옆에서 놀다가 날 새장 안에 가두어 버렸다.
새 모이 먹으면서 같이 살란다. 문 안 열어 준다고..  에궁~~~ ^^
공사를 시켜서 들어갔다가 졸지에 새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0번의 표정. 대수로운 일 아니니 계속해서 하던일이나 마저 하라는...


진짜 안 내보내주려는가 보다.
한 놈이 머리 위에 올라 앉았다.
원숭이들 세계처럼 뭐(?) 골라주려고 하나 보다.
부리로 머리를 살짝살짝 쪼고 않았다. 머리칼 위를 걸어다니는데 그 느낌이 별루다. ^^



엄마랑 같이 놀러온 꼬멩이가 보기엔 신기한 모양이다.
얼른 엄마한테 얘기한다.
뭐라고? 아저씨 머리 위에 새가 앉았다고? 너도 함 해보고 싶다고? 안되에~~~~. 머리에 x싸면 어떻게... ㅋㅋ.


3번이 어디로 빠졌다.
 금새 또 큰 소리가 났었다 보다. 분명 2번의 짓궂은 소리 아니었으면 지나친 장난이다. 대체적으로 늘상 그래왔다.
파트너가 바뀌어서 이 번엔 1번이랑 붙었다.
이 놈들은 세대가 같아서 참 잘 논다. 심하게 주먹질을 하면서도 잘 논다. 같이 돌아다니기도 엄청...
때론 3번이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땐 적절하게 잘 꼬셔서 어울리곤 한다.
어떨 때 보면 '참 신기하다'싶기도 한데, 그 건 내 눈이 남자눈이라 그런 거란다. 
여자들끼린 원래 그렇게 논단다. 지들 말에 의하면...
그래서 신기하게 바라보다가도 그 말이 생각나면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고 하곤 한다. ^^
이쁜데 사진이 별루로 나온 것 같다.
내 눈에만 그런가? ㅋㅋㅋ...


1번이 방학동안 들어와 있으면서 여기저기 조금씩 손을 대놨다.
그래서 훨.. 밝아진 공간들이 있다.
주변을 깨끗, 정리해 놓으니까 평시에 그저그랬던 것들이 사진 속에 예쁜 그림이 되었다.


내 맘 같아선 별루다. 너무 억지춘향이라.....
조화를 깡통 안에 넣어서 걸어 놓았다. 생화면 좀 덜할텐데...
저렇게 해 놓고 옆에 와서는 '아빠 이쁘지, 아빠 어때?, 아빠 괜찮아?, 아빠 하지 말까?, 어때어때 응? 말해봐.."
아니 그렇게 쉬지도 않고 말하면서 날 더러 어느 새에 말을 하라는 건지... 후후후후.....
'넌 어떤데?', '난 그냥 괜찮은데..'
웃긴다. 당연히 지 눈엔 괜찮겠지. 왜? 지가 작업해 놓은 거니까... 당연하지 않겠나?
'그럼, 그냥 둬. 나중에 아니다 싶으면 덩굴식물 생화로 심어서 걸어놓으면 훨씬 예쁘겠다. 자연스럽고...'
'알았어'. 하고 또 다른 지 할 일 하러 자리를 뜬다.
진짜 알았다는 건지, 삐친 건지... ㅎㅎ^^. 암튼.. ^^


토끼들 옆에 잘 있던 이 꼬마를 썰렁한 정원 가운데로 떡허니 옮겨 놓았다.
영락없이 꼬마 아이도, 강아지도 외롭고, 쓸쓸하고, 배고파하고 힘들어하는 표정이다.
강아지가 아이에게 '혀어엉, 혀어엉... 나 배고파...' 하는 듯하다.
그런 모습을 내려다 보고 있는 꼬마는 강아지와 시선을 마주치지 못한다. 너무 미안한 모양이다. 자기의 능력한계 때문에... ㅎㅎㅎㅎ...
상상이 재밌다.

1번에게 물었다. 야 이놈아, 쟤네들 너무 쓸쓸해 보이잖아? 그냥 그 자리에 두지 왜 저렇게 옮겨놨어?
네 말을 안들어서 내 쫓은 거야? 혼내주려고? 했더니 뭔 말인가 한다.
자기도 애비 얘기를 들으면서 보니 그럴 듯했던 모양이다.
먼 발치에서 따사롭게 들어오는 온실 속의 햇볕을 느끼며 차 한잔에 담소를 나누고 있다.
소년의 외롬과 고독함은 열외다.


기다림...
어느 님인가? 오셔서 나를 타고 놀며 즐거워하셔야 하는데.... ㅋㅋㅋ..
미끄럼틀의 기다림이다.
꼬멩이들이 다 어디갔노?
언능 와서 같이 놀아주지. ^^


향기는 거의 없다. 화려하기만 하다.
한 겨울 깊은 속에서 이런 꽃을 볼 수 있다니 한편으론 작은 감사함도 싹튼다.
동네에서 꽃 하는 분이 예쁜 꽃을 갖다 주셨다.
그냥 '감사합니다'하고 받고는 힐끗하고 말았다.
그런데 군사들이 폐 음료수 용기에 정리하여 이렇게 예쁘게 배치해 놓았다.
푸른 잎만 잔뜩인 요즘에 칼라풀하니 조화가 눈에 신선함을 준다.


한 겨울 깊은 날들은 내내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2012년 시작이 어제였나?, 그제였나? 하는데 벌써 일촌광음처럼 한달을 훌쩍 넘었다.
세월.... 이라는 거. 뭐라 말로 표현하기엔 한계를 넘어서 있는 거 같다.
공간, 상상해도 상상할 수 없는, 상상이 되지도 않는 그런 상상의 영역 밖에 있는 공간들 속에서 내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흐름.
그 속에 하나일 뿐인 오늘.... 도 나는 그저 이렇게 잠시 머물러 있다. 
아주 평화로운 마음으로 차분히....


^^
홧팅!!
오늘도 언제나 긍정하는 마음 많이 갖도록 연습하면서....
Posted by 농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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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9:37





눈 내려 세상이 하얗던 날이 꽤 지난 듯하여 눈 그리워하는 이들 있을까? 싶어서 큰 눈사람 사진 있길래

보여주려고 얹었고, 한 사진은 이슬비 살짝 오는데 앞산, 칠보산에 올라 세상 내려다 보려할 제

턱허니 걸쳐, 가벼운 바람에 살포시 흔들리는 노오란 손수건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니 좋은 글 있다.

전화기 다니면서 사진 찍어 올리던 날이 꽤나 많이 지냤는데 어색했지만 비오는 날 산에 오르는 이들 거의 없어

나도 너도 모르는 척, 그냥 찍었다.

 

말들이 참 좋지 않은가?

 

 

"다시"라는 제목 속에 이미 모든 것을 다 집어 넣어 버렸다.

 

아무리 세상 찟고 까부르고 해봐야 소용없다.

 

근본은 무엇무엇해도 그저 사람에게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을 뿐 아니련가?

 

ㅎㅎㅎ....

 

그러하다.

 

마땅히 그러하다.

 

^^

Posted by 농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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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1 20:45



벌써, 어느새....

이렇게 세월 흐른만큼 세월 느끼고 있으니 이미 나도 어린 나이는 아닌가부다 ^^.

하지만 내내 어린 나이이고 싶고, 누구나 그러하듯이 나이 먹어감을 잊으며 살아가고 있는 그런 이일 뿐!!

헌데 이미 우리 모두들은 아무리 발버둥을 치면서 어긋나 보려고 하지만 결코 어긋날 수 없었다. 세월이라는 울타리 속에 머물고 있는 우리네 생명체들의 한계다.

깊은 한숨 속에 한숨은 속내에 무엇인가 있어서 내쉬는 한숨이 아니라 그냥 속 편하게 해주려고 깊게 숨 들이키고 내쉬는 그런 단순 생리적 현상일 뿐이다.

오늘

숱하게 들어온 그많은 문자들.....

어째야 하지?

그냥 보기만 한다. 답신 보내는 것은 그만 두기로 한다.

특별히 내게 개인적으로 보낸 문자는 한, 두 개.. 나머지는 소위 말하는 폭탄문자.

평시엔 내내 조용히 있다가 참들 호들갑이다.

물론 당연 그러려니 해야 함이 맞다.

왜냐하면 그냥 내일이 아니라 내년이라는 공간으로 넘어가는 날이기 때문에... ^^

나도 당연, 인정해야할 부분인 거 안다. 평시와 다른 때 아닌가?, 다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고, 그래서 그런 심리적인 상태의 표현일 뿐인 것을...

그냥 오늘 지나 내일일 것인데 유독이 우리가 정해 놓은 12월 끝자락과 1월 첫자락은 다른 날들과 다른 분명한 차이가 있는 날이라는..

못 박아 놓았을 뿐인데도 그래도 다른 날일 수 밖에 없는 그런...

억지춘향으로 어긋나려 함도 아니고, T 내려 함도 아니고, 그저 그냥 남들이 늘상 그러 하듯이 나도 내 성격대로 아무렇지도 않게 투~~~ㅇ치면서 하루, 그저 너머 가는 날의 하나에 불과할 뿐이지만....

그리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그저 그런 하루의 낮과 밤인 것을...?????

해서

그냥 그저 그런대로 넘어가건 말건 뒀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생각인데 함께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생각속에선 뭔가 의미가 있고, 생각할 꺼리들이 많아 이리 한다면 그대로 받아들여 함께하면 되지.. 싶다.

내내 그냥 머물다가도 년말이라고 모여야 하고, 모이려고 애쓰는 것이 뭐가 중요한가?

그냥 그대로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번개팅하면 그 또한 기쁘거나 슬프지 않은가? 싶지만....

온종일

손가락이 얼어가면서 우리 아바마마가 맨날 걱정하고 계시는 수막 모터. 물 먹은 장갑끼고 낑낑거리며 함께.... ㅋㅋㅋ....

이러니 젊은 놈들이 농업이라는 직업 안 가지려고 그러지? ^^

모가 문제인지 모르지만 암튼 수막은 돌릴 수 없는 그런 입장. 그런데 자식이라는 놈이 옆에 있으면서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서운하고 화가나는..

그래서 자식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당신 혼자 알아서 한다?? 하고 해 보는데 이 어른께서 연세 짬밥이 한 두푼이 아니니 맘대로 되지는 않고..

그러다 보니 열받는 건 그 부피가 우리네보다 훨씬 크고....

그렇다고 그 부피만큼 뭐가 되는가? 하면...

오히려 반비례하고..

반비례하는데 오히려 열받음은 천만배나 더 되게 팍팍팍 오르고... ㅎㅎㅎㅎ.....

안 봐도 답 아니겠는가? 나도 이미 나이가 쌈치기 해서 딸 나이는 지났으니 소설 충분히 쓰고도 남음이다. ㅋㅋㅋ...

ㅎㅎㅎㅎㅎ...

어쩌나?

냉정해 보이는 듯한 이들, 점잖은 듯한 이들, 배려고하고 사랑 배푸는 듯한 이들.. 등등... 이 모두 그러한가? 하늘이 아무 생각없이, 기꺼이 박수쳐줄 수 있을만큼.. ?

헌데

나두 별수 없다. 젊음이라는 이유 하나를 무기로 훨씬 머리가 잘 돌아가고 판단을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착각 아래 고치려고 하다가, 하다가...

결국은 열 받아서 새 모타 사다가 교환해서 설치했다.

노인네는 그런 내가 또한 못마땅하고..

왜냐하면 경제도 어려운데, 돈도 없는데.....

젊은 놈이 아낄 줄도 모르고 무조건 저렇게..

허허허허엄.....

예전, 젊었을 때는 무조건 새 것을 원칙으로 했던 울 아바마마께서는 내가 그리 하니 그 것을 못마땅해 하신다. 잘 돌아가는 모타 있는데 젊은 놈이 돈xx하는 것처럼 보여서 싫으신 모양.

하지만 노인네 젊은 시절엔 무조건 새것이었다. 중고는 영원한 중고일 뿐이라는 명제하에...

허기야

환갑지난 자식놈한테 여든되신 아버지가 "얘야, 마실가더라도 차 조심해라"하는 것이 당연지사이니 그럴만도...

철물점, 부품대리점, 호스판매전문점을 왔다갔다... 여러번...

이제서야 아바마마께서는 쫌 미안하셨던지 오늘 늦었으니까 낼 하자고 주문을...

하지만 내 성격은 옆에서 그러면 그럴수록 끝내야 통쾌감을 느끼는 그런....

해서

마무리 한답시고 물 묻은 장갑에 얼음이 얼어갈 때 즈음해서 킥킥킥 웃으며 완벽한 줄 알고 작업 마쳤더니 전기 스위치를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완벽하게(??) 돌던 모타에서 물이 찌일금찌일금 새기 시작하는데.... 에~~~궁..

무엇도 잘못된 거 없다.

작업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먹는양 대비, 뱉는 양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들어오긴 엄청 들어오는데 나가는 양이 들어오는 양보다 적으니 당연 배가 빵빵, 소화안되는 듯 표현될 밖에.....

그랬다. 다만 그런 것들이 이치일 뿐인 것이다.

아무렇지도 않다. 하지만 그런 작은 의미에서도 세상을 느끼게 된다. 세심해서 그런 건지, 피곤해서 그런 건지, 깐깐해서 그런 건지는 내 의지 밖에서 평가될 부분이다.

다만

이렁저렁하면서도 내 가슴 속에 무언가 들어오는 것들이 그저 받아들일 수 있는 이치인 것 뿐이다. 아무런 비교분석이 되어서도 안되고, 되지 않았으면 싶기도 한 내용이다.

버얼써 귀농해서 이렇게 농업에 종사하기 시작한 후 25년이라는 세월을 머금고 또 한 해가 해 저물었다.

가슴 속에 못내 하지 못한 이야기들, 하지 않은 이야기들이 내내 새근거리고 있다.

언제가 되어야 울컥하고 다 토해 놓을 지 모르겠다.

어쩜...

누구나 그러하듯이 다 토해 놓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게 될 지도 모른다.

그저

오늘이 지면 내일이고 내일이 지면 모래일 뿐... 인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할 따름이기에 투~~~~웅 치고 넘어가고 함이다.

눈물이 하루하루 가면갈수록 더 많아지는 것 같다.

하다못해 식당에서 밥 먹다가 좀 불쌍타 싶은 사람들(?)을 보면 그네들 마저도 내겐 눈물의 소재가 되니...

인정이 많고 적고로 얘기할 건 아닌 듯 싶다.

점점 맘이 여려지고 약해지는 것 같다.

침대에 누워 TV를 보다가 혼자 소리없이 옷 소매로 얼굴을 훔치는 건 일상이 되어 버렸다.

내 스스로가 누군가를 안아줄 수 있을만큼 크지 못함인가? 정령 속내엔 무엇인가 있다 싶은데 그걸 뭐라 할 지 모르겠다.

그저

이렁

살아갈 뿐인 인생인 모양이다.

2012년

더불어 함께 속내 이야기 보따리 풀어 놓으면서 울고 웃을 수 있는 그런 사람들 많은 해가 되었으면 하네요.

풍요로운 정이 넘치는 사회는 이미 100여년 전에 모두 한반도에서 떠나 갔는지...

똑똑하고 잘난 사람이 많아야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도 맞지만, 미처 다른 민족들이 따라올 수 없는, 흉내낼 수 없는 우리들만의 정서.

그 속내를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어야 함이 훨 더 중요하다 싶기에.....

건강들 하시길...

파이팅할 수 있기를 두손 모아 가슴으로 비나이다.

^^




Posted by 농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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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영화 2012/01/01 0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새벽인데 잠이 안와 잠시 다녀갑니다.^^

  2. 한영화 2012/01/01 0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새벽인데 잠이 안와 잠시 다녀갑니다.^^

2011/12/29 10:11


충북 단양.
눈이 왔다고 해서 좀 일찍 출발했는데 다행히 크게 미끄럽지 않아서 여유롭게 도착했다.
처음 만난 분들이지만 만나는 사람들 평균보다는 쪼끔 더 밝아 보였다.
하지만 청바지에 저고리 하나 덜렁 걸치고(?)강의실에 들어가 서 있으니
'저 사람 뭐하는 사람이야?'하는 듯한 표정도 충분하다.
^^


길을 걷다가 마주 지나면서 첨 본 사람에게
'안녕하세요' 하고 웃으며 인사를 하면 그 인사도 기분나쁜 세상이 되어 버렸다.
모르는 사람이 말시키면 엄청 기분나쁘다고 성질을 버럭버럭 내는 이들, 경계하는 눈빛, 드라이버 취급하는..
특히 우리네 "농"자들은 그게 참 심하지 않나 싶었다.
해서
강의를 할 때 내 나름 방법이 있다. 아로마..  ㅎㅎ^^
언제나 유용하다.
비록 돌아올 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곤 하지만..




아주 깊게 들어가려는 겨울의 한 켠, 길목
100명이 훨 넘는 여인네들이 방문을 한단다.
0번은 영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나름 작전을 짜 본다고 하는데 잘 안되는가 보다.
그래서 내가 지키고 있으면서 인솔 선생과 시간을 맞춰가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금은 여유..


우~~~와~~~
정말이지 많이 모이니까 늘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항아리가 깨져 나가는데 난 혼미스럽다. ㅋㅋㅋ..
우째 그리 꺼리가 많은지..
각자 팀(?)이 되어서 떠는 수다들은 뭔 내용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무자게 재미있는 것들인 모양이다.
까르르, 까르르... ㅋㅋㅋ.... 호호호.... 등등.
에궁, 정신을 못차리겠다.
^^






바글바글.. 수다를 떨면서도 할 일은 다한다.
엄마들은 그렇단다. 한꺼번에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천부적인 능력이 있어서 말이다.
설걷이 하면서 연속극보고, 남편, 아이들한테 잔소리 하고, 전화통화까지...
대단한 초능력자들이시다. 카메라 들고 앞에 서니까 이렇게 당당하게 포즈까지...


 


상품 걸어 놨더니 많은 엄마들이 이렇게 예쁘게...






한겨울에 주차장에 자동차가 꽈~악.
^^







식사는 출장부페 용기를 임대했다. 
전시포장 안에서 식사할 수 있는 특혜를 줬다.
아니, 제대로 얘기하면 늘상 식사하는 공간이 좁아서 어쩔 수 없이... ㅎㅎ...
분위기 참 좋았지....


깊어가는 한겨울 밖은 황량하다. 가슴이 싸하다
하얗게 내려앉은 눈이 포근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나이와 세월 흐르는 속도가 함께 간단다.
그래서 내 세월도 그렇게 빨리빨리 가나보다.
경운기 최고 속도로만 가도 좋을 듯 싶은데 그리 안되는 모양이다.
그래서
마음과 눈으로 보여지는 세상의 모습들이 다르게 비쳐지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조용히 간다.
그저
무탈하게 지내올 수 있었음에 감사, 감사할 뿐이다.
언제라도 이와 같으면 좋겠다는 기도와 함께.....

Posted by 농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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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1 18:13


경기도지사께서 인증해준 경기농업전문경영인 정기총회 참석

카메라를 잘못 만져놨는지 몇 번을 찍어도 사진이 이쁘게 나오지 않는다.

공부해야할 부분이다.

^^



화성시 생활개선회 연말총회

역시 회장님은 말쌈이 달변. ^^

난 이 자리에 살짝 강의, 체험진행하러 참석 중...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바디오일 만들어 보려고 기일게 늘어선 각 지역 생활개선회 임원들..


성의 만땅, 공부하는 자세로 열심...

스포이드 잡는 요령을 얘기해주도 소용없었다. ㅎㅎㅎ...

그래도 다른 엄마들 때보다는 훨 나았음.

욕심 부려서 잘못한 경우가 하나도 없었으니 말이다.

^^

 


농촌진흥청 영농활용과제 평가 이틀, 2012년 과제 농촌 어메니티 부문 심의, 평가 하루

 

공식적으로는 4일만에 제대로 농원, 내 책상 앞에 앉았다.

 

나이 속도대로 세월이 흐른다 하더니 막판 며칠 남지 않은 올해 12월은 괜히 나만 바쁜 척한 건 아닌지....

많은 속내 이야기들을 또박또박 풀어 놓고자 함에서 탈출해 버렸다.

일기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던 것도 두달여 가까이 올리지 못했다.

감정이 따악 잡혀 있을 때 올려야 하는데 잠깐 때를 놓치고 나면 쓰려던 맘이 어색해져버려 결국엔 억지춘향이

되어 버린다. 맘 내켰을 때, 감정 잡고 제대로 써야 소통이 원할할진데...

 

0번에게도 많이 미안했다. 연로하신 부모님께도 그렇고, 군사들에게도..

핑계를 대고자 하면 나름 합리화에 충분히 어울어질 수 있는 꺼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자주 눈에 띄어줘야 하는 것 또한 필요한 것이길래.. ^^

 

월초부터 내내 돌아다녔으니....

그렇다고 농원에 잠시잠깐 있는 시간에라도 뭐 빠뜨린 것이나 채울 것을 제대로 해놓았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고.., 이쁨받고 박수받으려면 시간 잘 활용해서 이쪽저쪽, 많이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암튼

참 많이 바쁘게 돌아다녔다.

찾아주는 분들이 있어서 정말이지 감사하고 행복한 맘이다.

 

한 겨울이 되면 그래도 다른 때보다 시간이 여유가 생기니 공부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고....

해야할 터이다.

말로만일까?, 생각만일까?

 

한살, 두살 나이 더 먹어 가면서 스스로도 느끼고, 인정할 수 있을만큼 성숙하면 좋겠다.

나 자신마저도 책임질 수 없었던 영역들이나 경우들이 많았던 것 같다.

 

아름다움과 행복감이 내내 충만할 수 있도록 갈고 닦는..

그래서

마음 속에 좀 더 많은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어 놓아 개방과 소통과 공유를 맘껏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이어야 하겠다.

 

^^

Posted by 농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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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2 12:23

 





그런 거 같습니다. 우리 농업, 농촌이 갖고 있는 기능이 언제까지 먹거리, 1차 생산물 생산하는 공간이어야 하는지요?

우리는 왜 스스로들 고정된 관념 속에 자신을 묶어 두고도 묶어 둔 것을 잊고 사는지...

이렇게 농촌을 그리워하고, 농업에 대한 신선한 사고를 갖고자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작
우리 농업, 농촌 내부에 있는 이들은 외부에서 요구하는 바램, 고민을 충족시켜 주지도 못하면서 왜 스스로들
어렵다고 생각하는 늪에서 빠져 나오려 하지 않는지....

누군가가 꺼내주길 바라는..., 안 꺼내줘서 화만 내는.... 그런 입장이어야 하는지...

지각있는 분들의 생각은 어느 역사에서도 앞서갈 수 없지요.
앞서가기 때문에 일반적 사고로는 시선을 받는 대상일 수 밖에 없지요.

귀농, 귀촌...
관심이 점점 많아져가고 있습니다.
헌데 정작 안에 있으면서 받아들여야 하는 우리는 행복감보다는 오히려 자괴감이 먼저인 듯 합니다.

포괄적 개념에서 우리가 우리 농업, 농촌 외인부대들에게 전해야 할 긍정적 이미지가 무언지
스스로 알지 못하고, 더군다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고 있는 입장이니
이를 어찌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있을런지요?

농원에서 만난 이분들은  충분히 역량이 넘치고 있었습니다.
헌데 받아들여야 할 우리는 오히려 틀 속에 가둬놓고 거부하고 있는 건 아닌지요?

더불어 함께 갈 때 엄청난 폭발력을 가질 수 있을 터인데....

농업을 모르고, 농촌을 크게 경험하지 못한 분들이지만 이 분들과 함께 하면서 느낍니다.
분명히...
우리가 해야 할, 할 수 있는 것이 무언지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함을...

미래 비젼은 분명히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 농업, 농촌 속에는....

먹거리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농업, 농촌은 이미 게임 끝났습니다.

포괄적개념으로 접근해야지요.
기본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주변을 활용할 수 있는 그런....

함께 갈 수 있는 이들이 많아지면 참 좋겠네요.

그 게 경쟁력인 것을..... 

Posted by 농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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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5 10:34



외출...
매년 함께 다니는 모임이 있다.
부인들 간에도 재미있게 잘 수다떠는 그런 모임이다.
올해는 개인 사정에 의해서 몇이 빠졌다.
해서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데로 잘 돌아다녔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것은 상해에서 생활하고 있는 1번이 합류했다는 것.
우리가 간 거리나, 1번이 상해에서 날아온 거리나 비까비까했다.
새까만 밤중에 호텔 앞 어둠 속 거리에서 만났다.
택시에서 내리는 놈을 포옹해 주었다. 
신기하다. 이렇게 커서 남의 나라 바닥을 훓고 다니다니...
비행기로 기차로, 택시로... 
나 같으면 바로 노숙자될텐데... 
사실 나도 전에는 안 그랬다. 헌데 한살두살 먹어가는 새에 머리속에서 조금만이라도 복잡하게 느껴지는 것이면
금시 거부감이 들고, 두렵고, 귀찮고.. 싫어지기도 한다.
어쨌든 그렇게 도킹한 0번과 1번은 나, 코골며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수다를 떤 모양이다.
당근 친구같은 사이이니까 그럴만도...

그렇게 며칠을 함께 돌아다니다고 공항에서 해어졌다. 
남들이 뒤에서 ㅋㅋㅋ대면서 약올리고 흉(?)을 본다.
난 왜 그리 맘이 약한지...
그냥 찔끔찔끔 눈물이 난다. 사람들이 웃는다.
난 그렇게 맘이 약해서 성공(?)이란 걸 못해볼 것 같다. 늘 생각에....
1번은 공항에서 내내 있다가 한국서 넘어가는 친구 만나 다시 놀이터로 놀러 간다 한다.

일상으로 돌아왔다.
초겨울 날씨. 
그나마 월동준비를 그런대로 마무리 해놓고 가서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지만 한편으론 2번이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어서 더욱 편히 돌아다닐 수 있었다.

수백장의 사진 중에서 그냥 눈에 띄는 것들 몇 장만 골랐다.
여행은 그저 떠남 자체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것 아닌가? 싶다.
그래서
크게 부담이지 않으면 언제라도 스케즐 잡아 우린 떠난다.
인생이 그러한 것처럼 늘......
^^
  

Posted by 농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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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8 18:31


경북 봉화분들..
봉화라....

필수적으로 필요했던 전쟁의 요새?
우리 선조님네들이 정하신 이름들은 모다들 나름 뜻이 깃들어 있으니...

열공이었다.
나도 입에서 침이 튀어 나올 정도로 온 성을 다했다.
함께 들어준 이분들이 감사하다. 적어도 내겐....
농업, 농촌을 주변이 아닌 실체로 가슴아파 하는 이들이기에...



삼척농업기술센터 가는 고속도로.


삼척농업기술센터 농수산 교육장.
자리 끝내주는 곳.
그리고 건물 색택이 너무 예뻐서....


식당 건물
식사들 하시고 나서 한가로이...


올곳은 시골풍경 ^^


월동준비?
처마 밑에 수북히 쌓여 있는 땔깜나무들..
정겨움의 실체 ^^


오후 강의 진행중..
피곤치도 않으신지..
에궁~~
감사하지. 나야.. ^^


간식 타임.
시간은 15분.
속되게 말해서?
잽싸게 먹어야...
음료수, 그리고 곡차 한 잔.


도둑 찰칵???
생각보다 잘 나와서...




화성시 관내 중학교.
학교 쌤들, 학교 운영위원들과 함께..
강의, 그리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체험활동 ^^
Posted by 농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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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0 12:32

상해태풍오나봐.....
날씨가 그래서 그런가 기분도 그저 그렇네 후후후 요즘 들어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그저 아는사람의 단계에서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정도의 경계를 넘지 못하는거 같아.
그래서 매번 아는사람에서 끝나고 그 관계도 아주 짧게 이어지는것 같단 말이야....
물론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사람들은 점점 이기적인 모습이 되어가는게 눈으로 보여지고 마음으로 느껴지는것 같아서 기분이 좀 그래...
아빠 나 중소기업지원센터 이력서 넣었어. 학교 빠지고라서도 해야겠다는 의욕이 팍팍생겨. 월급 쥐꼬리만큼밖에 안준다고 유학생홈페이지에
엄청난욕설과 함께 그 글에대한 댓글이 달리긴 했지만 그래도 난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볼려구ㅋㅋ 잘되면 농원팍팍밀이줘야지
화성시청에 따져서 원평허브로 태클건 또라이 먼저 화성시에서 추방시키고! !!!! 아 생각하니까 또 아침부터 열받네.
우리 우여곡절 다 겪으면서 지금까지 잘 버텨왔잖아 나쁜일 안좋은일 생겼다가도 더 좋은일로 잘 마루리.돼 왔잖어
그러니까 넘 속상해하지말고 마음쓰지말고 술많이마시지말고.. 혹시 알아? 제부도에 허브농원테마파크 만들어준다고 급 제안들어올지? ㅋㅋ
그러면 정말 좋겠다. 그거야말로 돈.방.석 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이안와서 밤새 뒤척이다 블로그나 들어가볼까 하는데
마침 아빠 안부글이 보여서 나도 답장왔어 ~~ 자 커피한잔 하시고 (막걸리 소쥬 안됨) 오늘도 화이팅~~!!!! 


 ========= 감사. ^^

울 1번이 잘 하기는 하지만 사람한테 상처받는 듯한, 부질없다 하는 듯한 생각은 좀 여유로이 해야할 것 같아.

울 집안 사람들 성격이 대체로 나는 잘하는데, 상대방이 못한다는 듯이, 그러니까 탓이 좀은 강한 성격인 듯 싶어.

해서
나 아닌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포용해 주는 연습도 많이 필요하지.
물론 우리 집안 성격 뿐만 아니라 그 어느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아니 어쩜 우리들보다 훨씬 더 심하게, 극단적 이기주의경향에 쌓여있으면서도 그 것을 모르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지.

하지만
그런 것을 탓하기 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내가 먼저 챙기고, 안아주려할 준비된 마음을 갖는 것이 대인의 모습이지.

이렁저렁... 보이는 것들이 모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많이 받아들여 주려 연습하다 보면 울 1번, 큰 딸, 대인되지 않겠어?

아빠도 내내 연습하고, 반성하고, 책 읽고, 남의 얘기 많이 듣고, 운전하면서 조용조용 생각 많이 하면서... 좀 더 성숙한 모습, 큰 모습이 되기 위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아름다움을 상상하곤 한다.

진정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울 딸.. ^^
내가 나를.. 보다는 내가 너를... 이라는 개념으로 연습하며 접근하며 훨씬 속내가 편해지고 넓어질 거야.

아가야.
홧팅 !!.
Posted by 농부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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